다카쓰 전 히어로즈 소방수, 야쿠르트 차기 감독 유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23 07: 26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2군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야쿠르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나카 미쓰루 감독은 지난 22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올해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았지만 센트럴리그 최하위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마나카 감독은 2015년 지휘봉을 잡아 2년 연속 꼴찌팀을 일약 우승팀으로 이끌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작년 시즌 리그 5위로 추락했고 올해는 14연패를 당하는 등 꼴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연임을 요청했으나 "솔직히 나도 이길 자신이 없는데 팀을 맡는 것은 실례이다. 팀을 일으키는 것은 내 힘으로 어려운 일이다"라며 고사했다. 

구단은 후임 감독 인선에 착수했다. 유력 후보 가운데 다카쓰 현 2군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언더핸드 투수로 야쿠르트의 주전 소방수로 활약했고 팀 사정에 정통하다는 장점이 있다. 2군 감독을 맡아 올해 이스턴리그 3위를 이끌고 있다. 
다카쓰 2군 감독은 일본, 메이저리그, KBO리그, 대만 CPBL에서 모두 뛴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야쿠르트에서 286세이브, 메이저리그 27세이브, CPBL에서는 26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우리 히어로즈(넥센)에 입단해 1승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한 바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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