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동갑친구' 루니, 200호골이 던지는 의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23 08: 12

웨인 루니의 200호골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갑내기 친구였던 루니의 반전 기회가 다시 돌아오게 될까.
웨인 루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맨시티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에서 에버턴을 구한 것은 루니였다.
전반 35분 루니는 역습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올린 크로스를 가벼운 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루니는 에버턴 이적 이후 공식전 두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탔다.

이날 EPL 통산 462경기에 출장한 루니는 이 골로 자신의 EPL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 이후 EPL 200호골은 두 번째로 나오는 대기록이다.
200호 골 중 156골은 루니의 오른쪽 발에서 나왔으며, 23골은 왼쪽 발, 21골은 머리로 만들었다. 루니는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200호골을 터트린 순간은 '달콤한 순간'이었다. 맨시티와 경기는 중요한 게임이었다. 이런 경기서 골을 터트려서 기쁘다. 아마 맨유 팬들도 내 골에 기뻐했을 것이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다 골(53골) 기록을 보유한 공격수이지만 소속 팀 맨유에서의 입지 약화로 지난해 11월 이후 삼사자 군단의 명단에서도 이름이 사라졌다. 루니는 200호골 기록을 세운 뒤 “곧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만나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해 대표팀 재승선의 기대를 내비쳤다.
물론 결정된 것은 없다. 또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함께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루니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200호골을 기록하며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
따라서 대표팀 복귀는 분명 루니에게 반전 기회가 될 수 있다. 200호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반전 기회를 만든 루니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