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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부정 투구' 배영수 "변명 않겠다…모두 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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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익래 기자] 한화 배영수(36)가 부정 투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배영수는 요 며칠 야구팬들 사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등판한 그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배영수가 주목받은 건 호투 이면이다. 배영수는 경기 도중 유니폼 하의에 로진 가루를 묻힌 뒤 공을 그 부위에 문질렀다. 이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2017 공식 야구규칙 8조2항에 따르면 투수는 (1)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의 둥근 원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 (2)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것, (3)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4)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운지르는 것, (5)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6) 이른바 샤인볼, 스핏볼, 머드볼, 또는 에머리볼을 던지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그러나 별다른 지적이나 어필이 없었지만 팬들 사이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KBO도 "부정 투구가 맞다. 향후 재발시 엄중 조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영수는 직접 사과했다. 배영수는 23일 수원 kt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했다. 배영수는 거듭 "모두가 내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자회견 기회를 직접 요청했다고 들었다. 최근 부정 투구에 대한 논란이 일었는데.

▲ 잘못했다. 규약을 어긴 내가 모두 잘못한 것이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반성 많이 하겠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마운드 위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한 것이다. 내 잘못이다. 앞으로 불필요한 동작을 해 괜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

- 예전부터 그랬다는 오해가 있다.

▲ 18년 동안 1군 마운드에 섰다. '계획적으로 로진을 묻혔다'는 이야기는 답답했다. 하지만 내 잘못이니 감수하겠다. 더 이상 말하면 핑계에 불과하다. 다만, 난 지금까지 정면 승부를 했고 비겁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내가 시작한 일이니 내가 책임지는 게 맞다.

- 룰 위반에 대해 KBO나 심판진에게 들은 것이 있는지.

▲ 따로 없다. 영상을 보고 '내가 저런 행동을 했구나'를 인식했다. 규정은 선수로서 당연히 인지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변명할 생각 없다. 몰랐으면 그것 역시 내 잘못이다.

-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냐가 중요할 것 같다.

▲ 마운드 위에서 더 신경을 쓰겠다. 그게 맞다. 주의하겠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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