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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루니, 삼사자 군단 은퇴... "영원히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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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EPL 200호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가 삼사자 군단 은퇴를 선언했다.

웨인 루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맨시티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에서 에버턴을 구한 것은 루니였다.

전반 35분 루니는 역습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올린 크로스를 가벼운 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루니는 에버턴 이적 이후 공식전 두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탔다.

이날 EPL 통산 462경기에 출장한 루니는 이 골로 자신의 EPL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 이후 EPL 200호골은 두 번째로 나오는 대기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갑내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던 루니는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됐다. 둘 모두 최고의 자리에 있고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호날두는 국가대표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는 반면 루니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는 23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언했다. 루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발탁 의사를 전했지만 오랜 시간 생각한 끝에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며 "가족, 에버턴과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힘든 결정이었다"고 대표팀과 이별을 고했다.

이로써 루니는 2003년 2월 호주전에서 17세111일의 잉글랜드 최연소 기록으로 국가대표에 데뷔한 뒤 14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루니는 A매치 119경기에 나서 53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 축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최근 활약으로 대표팀 복귀도 가능해 보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루니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선수인 루니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친구 호날두의 화려한 모습을 보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으로 이끌었다. 모두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유럽 최고의 프랑스를 꺾고 앙리 들로네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루니는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하게 됐다. 루니는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건 항상 특별했다. 선수로서 또는 캡틴으로 부름을 받을 때마다 특권이라 느꼈다. 내게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에버튼에서 팀이 성공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팬으로 돌아가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체력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면에서 어려움을 느낀 루니의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삼사자 군단의 캡틴이었던 루니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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