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배우가 매달  일반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이유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8.24 13: 12

최근 일본에서는 경력 30년의 포르노 영화 남자 배우가 최근 한달에 한번씩 일반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56세의 츠지마루씨는 지난 30년간 수백편의 성인 영화에 출연해온 베테랑 배우. 그가 이러한 간담회를 갖는 이유는 최근 일부 악덕 메니저와 영화 제작 업체가 여배우들을 상대로  과도한 연기와 노출을 강요 시켜온 일명 '출연 강요' 사건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본 사회속에서 성인 영화업계 관계자를 모두 범죄인시 하는 편견이 생길 것을 우려한 츠지마루씨는 일반인들에게 일본 성인 영화 업계의 실상을 알리고 또한 일부 악덕 업자로 부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정기적인 간담회를 기획하게 된것으로 알려 졌다.
츠지마루씨에 따르면 이러한 '출연 강요' 사건은 2000년경부터 포르노 영화의 출연을 자발적으로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 나면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 말 까지만 해도 일본의 포르노 영화는 극소수의 스타급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막장'에 다다른 여성들의 출연이 잦았으나, 2000년경 부터는 자신들의 의지로 출연을 결정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이와 맞물려 인터넷의 대중화로 업계의 매출도 떨어지게 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제작 업체도 늘어 나면서 성인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신인 여배우들에게 작품의 흥행을 위해 베테랑도 힘든 무리한 연기와 노출을 강요하는 경우가 잦아지게 되었고 결국 이러한 '출연 강요'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츠지마루씨의 설명.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일부 악덕 업자들 중에는 아직 판단력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여고생에게 접근하여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노예 계약을 맺은 뒤 피해 여학생이 법적으로 18세가 되는 날 까지 기다린 뒤 계약서를 근거로 출연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촬영 당일날까지 포르노 영화 촬영 예정임을 숨긴 채 촬영 현장까지 오게 한 뒤 촬영 거부를 할 경우 계약서의 내용을 트집 잡으며 촬영을 거부 할 경우 막대한 손해 배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협박하여 촬영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츠지마루씨가 최근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 의하면 문제를 일으킨 일부 영화 제작 업자 이외의 대부분의 성인 영화 업계 종사자들은 모두 여배우의 의사를 존중하며 직업인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일본의 성인 영화 업계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츠지마루씨의 트위터에 게재된 츠지마루씨의 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