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아마존, 세상에서 가장 R&D에 투자 많이 하는 기업...구글&애플 제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04 11: 53

온라인 커머스를 넘어 거대 IT 공룡으로. 진격의 아마존이 IT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해외 IT 매체 레코드는 지난 2일(한국시간) "IT 회사들이 미국 산업계의 연구개발(R&)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거인인 아마존이 구글이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다른 경쟁사보다 많은 비용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 회계연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S&P 500 기업 R&D 투자 순위 기준으로 아마존은 지난해 161억달러를 R&D 비용으로 지출해, 1위에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39억달러, 인텔이 12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123억달러, 애플이 100억달러를 투입하며 Top5를 형성했다. 

아마존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의 결실을 보고 있다. 새로운 IT 기업들의 격전지인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피커 시장서 아마존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삼성, 알리바바 모두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든 상태지만 아마존의 아성을 무너트리긴 힘들어 보인다.
아마존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인텔 등과 함께 AI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서 아마존의 AI '알렉사(Alexa)'역시 압도적인 성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마존은 이미 음성인식 AI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일부 외신은 아마존과 알렉사는 10년 전 애플과 아이폰과 같이 새로운 생태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적인 투자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베조스 CEO는 홀푸드 인수 등 과감한 사업 확장을 통해 아마존의 규모를 더욱 늘리고 있다.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아마존의 R&D 투자 규모는 앞으로 IT업계에서 아마존의 영향력을 더욱 커질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제 아마존은 AI 부분의 우위를 통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유통 사업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