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윤용호,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10 17: 59

"기훈이 형이 '간절함을 가진채 경기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수원은 10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홈경기서 산토스와 윤용호, 박기동의 릴레이 골로 전남에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의 공격진은 부상으로 결장한 조나탄이 해야 될 플레이를 십시일반으로 나눠서 해결했다.
이날 승리한 수원은 승점 49점(14승 7무 7패)로 4위에 오르며 앞선 제주-울산(승점 51점)을 바짝 추격하며 ‘라이벌’ 5위 서울과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이날 윤용호는 통산 2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프로 첫 선발 경기서 데뷔골을 넣었다. 윤용호는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자신감이 생겨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선발 경기라 긴장됐다. 주장 (염)기훈이 형이 '간절함을 가진채 경기에 임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윤용호는 신태용호와 연습경기서 2골을 넣으며 화제를 모았다. 윤용호는 "당시 경기 전날 선발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경기 전 많이 준비해서 들어갔다" 며 "그날 첫 골은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추가골은 다미르가 패스로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팀과 연습경기서 2골을 넣고 생각보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랑스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권창훈도 수원 유스 출신이다. 윤용호는 "대학교 시절 부터 (권)창훈이 형의 경기를 보면서 연습했다. 나도 수원에서 후배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는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용호는 이날 2번째 골을 넣은 이후 서정원 감독에게 달려가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그는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해서 달려갔다"고 서정원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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