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다저스, 남겨진 각종 불명예 기록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1 08: 27

LA 다저스가 결국은 10연패를 채웠다. 최근 1승 15패.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최근 성적이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8로 졌다.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2실점으로 강판, 팀내 No. 유망주 워커 뷸러가 8회 만루 홈런을 맞고 넉아웃됐다. 
다저스의 10연패는 25년 만이다. 1992년 6월 이후 첫 불명예 기록이다. 1958년 다저스가 뉴욕에서 LA로 옮긴 이래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다저스는 홈에서 10연패 수모를 당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3연패로 돌아온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3연패, 콜로라도에 4연패를 연거푸 당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4연전을 스윕당하면서 매 경기 홈런(4경기 7홈런)을 허용했다. 콜로라도의 3~5번 중심타자들인 놀란 놀란 아레나도(스리런, 솔로) 카를로스 곤잘레스(솔로, 솔로) 트레버 스토리(투런, 솔로)는 4경기에서 2방씩 사이좋게 쳤다. 마크 레이놀즈는 마지막 4차전인 11일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 구간'에서 14패를 당한 팀은 딱 2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인 LA 다저스다. 화이트삭스는 99패 페이스, 다저스는 시즌 105승 페이스라고 한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8-1로 꺽고 56승 86패가 됐다. 
그리고 다저스는 역대 메이저리그 4번째로 단일 시즌에 '15경기 14승과 15경기 14패'를 동시에 기록한 팀이었다. 다저스는 6월 30일 LA 에인절스 승리 이후 7월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승리까지 11연승을 포함해 15경기에서 14승1패를 거뒀다. 9월에는 반대로 1승15패로 슬럼프다. 
1914년 피츠버그는 개막전 패배 이후 16경기에서 15승을 거뒀다고 한다. 그러나 9월에는 15경기에서 14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1955년 필라델피아는 시즌 초반 16경기에서 15패를 당했다. 그러나 7월에는 무서운 상승세로 15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며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쳤다.
1959년 캔자스시티는 66승 88패로 시즌을 마쳤다. 7월에는 15경기에서 14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8~9월 15경기에서 14패도 경험했다. 
놀라지 마시라. 다저스는 11일 콜로라도에 패하면서 최근 16경기에서 1승 15패가 됐다. 이로써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16경기 15승과 16경기 15패'를 동시에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됐다. 놀라운 진기록을 세웠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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