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0연패’ 다저스, 구단 최다승도 위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1 08: 27

LA 다저스가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8로 완패했다. 10연패를 당한 다저스(92승51패)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지만 내셔널리그 2위 워싱턴 내셔널스(88승55패)와 격차가 현저히 줄었다. 다저스는 최근 16경기서 5연패를 끊었다 다시 10연패를 겪으며 처참한 부진에 빠졌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삼진 1피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8패(9승)를 기록했다. 놀란 아레나도는 1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는 3회 리치 힐을 상대로 솔로홈런까지 뽑아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콜로라도는 8회초 마크 레이놀즈가 월커 뷸러를 상대로 만루홈런까지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만 5점을 뽑은 콜로라도는 9회 트레버 스토리의 마무리 홈런까지 나왔다.

다저스는 9회말 알렉스 버두고가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려 간신히 영패는 면했다.  
연패 전만 하더라도 다저스는 91승 36패, 승률 71.7%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116승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16경기서 15패를 당하며 승률이 64.3%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긴 하지만 더 이상 압도적인 선두는 아니다.
지금 상태라면 다저스는 1953시즌 세운 팀 최다 105승 경신도 어려워졌다. 더욱 문제는 연패기간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한 선발투수 전원이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다르빗슈도 3연속 부진하며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다저스의 최종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1988년 마지막 우승 후 29년 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저스가 정규시즌 전체 1위를 차지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규시즌에서 아무리 많이 이겨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다저스의 연패가 언제까지 길어질 것인지 팬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엔젤레스(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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