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로버츠 감독, "클럽하우스 좌절 분위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1 09: 02

LA 다저스가 결국 10연패를 당했다. 1958년 다저스가 뉴욕에서 LA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이래 최다 연패 타이 기록. 1992년 6월 10연패를 경험한 이후 25년 만에 불명예 기록이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10연패와 함께 최근 1승 15패. 여전히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이지만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를 놓고, 이날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워싱턴에 4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선발로 나온 리치 힐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0-2로 뒤진 6회 교체됐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했다. 8회 신인 워커 뷸러가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0-6 승패가 기울어졌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연패를 당한) 클럽하우스가 매우 좌절 분위기다. 선수들이 당황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선발 리치 힐은 1회 점수를 줬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이길 기회는 만들어 줬다"며 제 몫을 했다는 반응이었다.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타선은 8안타 1득점에 그쳤다. 9회 솔로 홈런으로 영패 모면. 
로버츠 감독은 "상대 선발 챗우드도 좋은 투수다. 우리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앞으로 어쨌든 우리 타자들이 상대 투수 공을 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어려운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점점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분위기를 바꿀 의지를 보였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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