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MOM' 양한빈, "경기 출전이 너무 소중하고 간절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11 09: 48

FC서울 수문장 양한빈이 선방쇼를 선보이며 9일 치러진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FC서울과 제주와 경기서 MOM(Man Of the Match)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한빈은 전반 26분과 35분 상대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는 등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 MOM 등극으로 양한빈은 3경기 연속 MOM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8월 12일 수원과 슈퍼매치서 멋진 선방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매치 첫 MOM에 오른 양한빈은 8월 19일 울산과 경기에서도 MOM에 선정된 바 있다. 3경기 연속 수훈선수로 선정된 양한빈이 활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경기 연속 MOM에 선정됐는데.
  
▲우선 3주 만에 홈 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승리를 선물 드리지 못해 너무도 아쉬움이 크다. 늘 해오던 대로 준비하고 경기에 최대한 집중했을 뿐인데 무엇보다 앞에서 뛰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운이 좋게 3경기 연속으로 MOM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내게 있어 경기를 출전한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하고 간절하다. 요즘 한 경기 한 경기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허투루 보내면 안된다는 다짐 같은 것들이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나오는 것 같다.
  
-활약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내게 있는 간절한 마음을 유지하려 훈련 때도 마인드 컨트롤을 해오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
 
-4경기 연속 MOM 욕심이 나는지.
  
▲내 개인의 MOM보다는 팀의 승리를 더 바라고 있다. 3골을 먹어도 4골을 넣고 이기는 게 더 기쁘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압도 했음에도 운이 좋지 않아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제 더 강한 FC서울만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믿고 있다. 다음 경기에는 데얀 형이나 주영이 형이 해트트릭을 하고 MOM을 받았으면 좋겠다.
  
-FC서울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관심을 보내주심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킥도 조금 더 보완해야 하고 공중볼에 대한 부분도 조금 더 자신 있게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절실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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