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실망을 희망으로...평가전은 유럽파 위주 준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11 11: 58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꿔가도록 하겠다."
KEB하나은행은 1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기념화폐 가입식’을 가졌다.
11일 오전 11시 KEB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 김기홍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선수단 등 약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쳐 아시아 최초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단(김남일 코치, 차두리 코치, 염기훈 등)이 참석해 기념화폐 가입행사를 가졌고 신태용 감독이 1호 손님으로 가입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신태용 감독은 “짧게 말하겠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2018 동계 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신 감독은 행사 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서 앞으로 대표팀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10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친선전을 가진다. 한국은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러시아전 이후 10일 프랑스로 이동해서 튀니지와 친선전을 가진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신태용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최종예선 2연전은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진출해야 된다는 사명감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보여주지 못해서 축구 팬들이 많이 실망한 것으로 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꿔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예선은 결과가 중요했지만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의 준비과정이다. 신 감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 다 과정이다. 많은 선수들을 발굴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입혀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유럽에서 열린다. 신 감독은 "K리그가 대표팀을 위해 많이 희생했다. 카타르 원정부터 이번 2연전까지 두 번 연속 조기소집으로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상생의 길을 위해 배려하겠다. 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이 산다"며 "따라서 이번 평가전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이 중요하다. 이청용, 이승우 등 해외파 위주로 유럽 원정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수 선발에 원칙은 중요하다. 신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내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줄 수가 없었다. 이번부터는 신태용 축구를 보여주려면 전 포지션에서 공격적으로 공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지 앞으로 수비가 아닌 공격 축구를 할 수 있다. 앞으로 패스 타이밍이나 볼 터치 공격적인 선수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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