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승' 클리블랜드, ML 역대 최다 연승 -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2 11: 25

거칠 것이 없다. 19연승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승이 멈출 줄을 모른다. 클리블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8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13-6으로 승리한 이후 19연승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팀이 늘어난 1961년 이래 두 번째로 긴 연승이다. 1961년 이후 최다 기록은 2002년 오클랜드의 20연승. 

클리블랜드는 14일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선발로 등판한다. 20연승에 성공하면 오클랜드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승 타이가 된다. 
ML 역대 최다 연승은 1935년 시카고 컵스가 기록한 21연승이다. 클리블랜드는 2번과 더 이기면 ML 최고가 된다. 무승부를 포함하면 1916년 뉴욕 자이언츠의 26연승이 최고라고 한다.
이날까지 19연승 동안 클리블랜드는 132득점/32실점으로 마진이 무려 '100점'이 됐다. 그만큼 투수진은 탄탄하고, 타선은 폭발적이었다. 경기 당 평균 6.95득점, 1.68실점이다.
특히 투수력이 무시무시하다. 2실점 이하 경기만 15차례다. 캔자스시티 상대로는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19연승까지 선발 투수들은 117⅓이닝(24자책,)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4를 합작 중이다.  
이날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호투를 이어갔다.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15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여전히 화끈했다. 2회 5득점 빅이닝으로 19연승의 불을 밝혔다. 선두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 얀디 디아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얀 곰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렉 알렌의 번트 안타(3루)로 무사 만루.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주자 싹쓸이 3루타를 때려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이후 호세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5-0. 4회에도 린도어가 안타로 출루하자, 2사 후 라미레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7-0으로 달아났다.
5회와 6회에는 내야 땅볼로 한 점씩 추가했다. 8회에는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1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