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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개봉] 오늘 국내외 신작 9편 대거 개봉...'살기법' 1위 벽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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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오늘(14일) 국내외 신작 영화 9편이 일제히 개봉한다.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감독 조정래)는 지난해 2월 개봉한 ‘귀향’의 속편이다.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그들의 상처를 위로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그들이 지금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이야기하는 위안부 영상 증언이다. 조정래 감독과 제작진은 ‘귀향’ 이후 1년 7개월의 시간 동안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및 영상을 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귀향’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드러냈다.

배우 문소리가 각본 연출한 ‘여배우는 오늘도’는 연기파 배우 타이틀과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 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담았다.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는 영화의 백미로 관객에게 웃음을 안기는데,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가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해준다.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은 제주도 토박이 시인이 삶의 권태감을 느끼다 어느 날 위태롭게 살아가는 소년을 만나 인생의 반전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다. 스크린을 수놓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들로 도시 생활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기분 좋은 상상을 선사하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게임’(감독 마이클 앱티드)은 실력파 요원이 내부의 적을 찾고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집단의 바이러스 공격을 막아야 하는 미션을 그린 스파이 액션 스릴러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올랜도 블룸, ‘트리플 엑스 리턴즈’의 토니 콜렛, ‘트랜스포머3’의 존 말코비치, ‘앤트맨’의 마이클 더글라스까지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처럼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 호흡,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 스토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첩보 스릴러의 매력까지 갖춘 ‘스파이 게임’이 올 가을, 관객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영화가 될 것 같다.

톰 크루즈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 라이만)는 1급 파일럿 배리 씰이 CIA의 제안의 받아 비밀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마약조직, FBI, 백악관까지 속이며 세상을 가지고 노는 범죄 액션 영화이다. 해외 21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국내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졌는데,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몬스터콜’(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은 세계 최초로 영국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카네기상과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동시에 수상한 소설 ‘몬스터 콜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해오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판타지 드라마이다. 코너 역을 맡은 배우 루이스 맥더겔과 몬스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리암 니슨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윈드 리버’(감독 테일러 쉐리던)는 설원에서 발견된 시체 속에 감춰진 두 개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초강력 명품 서스펜스이다. ‘시카리오’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과 ‘어벤져스’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중국 애니메이션 ‘부니베어’(감독 정량)도 개봉했다. 곰돌이 형제와 숲 속 친구들 대 강력한 악당 로봇과의 대결을 그렸는데 교육적 메시지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반응이다. 특히 곰돌이 형제와 나무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4분여에 걸쳐 진행돼 애니매이션을 넘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일본판 로맨스 ‘좋아해 너를’(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가 마지막 개봉 영화를 장식했다. 이 작품은 새롭게 시작된 사랑으로 설레고 엇갈린 마음으로 아파하는 20대 청춘들의 달콤 쌉싸래한 로맨스를 그렸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현실적인 사랑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공감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룹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 남자 주인공 상수 역을 맡아 상큼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 멤버 김종현도 출연하는데 나쁜 남자 지우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연기자로서 첫 도전이지만 두 사람 모두 진지하게 역할에 임해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드러냈다./purplish@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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