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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과시' 오타니, 라쿠텐전 5⅔이닝 무실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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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올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오타니는 12일 일본 훗카이도현 삿포로에 위치한 삿포로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투수로도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올해 4월 초,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올 시즌 대부분을 타자로만 활약했다. 타자로서는 정상급 기량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이다. 타자로 51경기 타율 3할4푼6리(162타수 56안타) 7홈런 28득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은 20경기 타율 3할8푼9리(72타수 28안타) 2홈런 16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투수로서는 개점 휴업 상태였다. 지난 7월 12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첫 선발 등판에 나섰고 1⅓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최근 등판은 지난달 30일이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4구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투수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날 라쿠텐과의 경기가 3번째 선발 등판. 오타니는 1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1사 1,2루 위기에 몰리며 다소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최고 163km까지 나온 빠른공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시마 모토히로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이후 시마우치 히로아키에 볼넷을 내준 뒤 후지타 가즈야에 희생번트를 대주며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긴지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오타니는 4회말 타선의 3점 지원을 등에 업고 등판을 이어갔다. 5회에는 2사 후 시마 모토히로에 볼넷을 내줬지만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오타니는 후지타 가즈야와 긴지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2사 후 카를로스 페게로 타석 때 좌완 미야니시 나오키와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투구 수는 78개로 올 시즌 가장 많은 공을 던졌고, 이닝 소화 역시 올 시즌 최다였다. 

니혼햄은 오타니의 역투와 동시에 타선에서는 요코오 토시타케의 선제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라쿠텐에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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