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10승+로사리오 멀티포' 한화, 삼성에 낙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2 21: 26

한화가 알렉시 오간도의 10승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오간도는 한화에서 시즌 첫 1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를 6-2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오간도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거뒀고, 윌린 로사리오가 시즌 35~36호 멀티 홈런을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55승73패1무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9위 삼성은 50승78패4무. 두 팀 사이의 격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8승5패1무로 삼성 우위. 

오간도의 호투가 빛났다. 오간도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해다. 지난 5월31일 대전 두산전부터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한화 투수로는 첫 10승에 도달했다.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와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에 이어 한화 외인 역대 3번째. 
한화 타선도 1회부터 오간도에게 힘을 실어줬다. 2사 후 송광민이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로사리오가 삼성 선발 정인욱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6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6km 직구를 받여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35호 홈런. 
2회초에도 하주석의 3루 번트 안타, 최재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오선진이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3회말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강한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5회초 양성우의 볼넷, 이성열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삼성이 6회말 강한울의 2루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가 7회초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충연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36호 홈런이자 5번째 멀티포. 
로사리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송광민이 2안타, 오선진이 1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선발 정인욱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구자욱은 데뷔 첫 100타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waw@osen.co.kr
[사진] 오간도(위)-로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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