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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승부처] 돌아온 임창용, KIA 승리 지킨 승부사

[OSEN=인천, 김태우 기자] 불펜 불안에 시달리던 KIA가 임창용(41)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임창용은 복귀전에서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임창용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임창용은 지난 8월 28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구단을 비상사태로 몰아넣었다. 허리가 조금 좋지 않다는 이유였는데 그 탓에 15일 동안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상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피칭에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 끝에 이날 복귀했다.

임창용의 부상 말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다. 기본적으로 KIA 불펜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하던 와중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부상으로 이런 좋은 흐름이 끊기면 그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복귀전에서 그런 우려를 날렸다. 오히랴 중요한 순간에 투입돼 팀의 6-2 승리를 지켰다.

KIA는 3회 2사 후 홈런 두 방(버나디나 1점, 이범호 만루홈런)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선발 팻 딘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6회까지 6-2로 앞섰다. 하지만 7회 위기가 있었다. 팻 딘을 구원해 나선 김윤동이 볼넷 하나,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2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에 상대 타자는 SK 간판인 최정이었다. 그러자 KIA는 곧바로 임창용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2사 후이기는 하지만 최정에게 큰 것을 허용할 수도 있고, 적시타로 기회가 이어질 경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 4~6번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역전의 베테랑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과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고, 결국 1B-2S 상황에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1사 후 정의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대타 정진기도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팀의 4점 리드를 지켰다. KIA로서는 7회 위기와 김세현으로 이어지는 다리 이닝인 8회를 깔끔하게 정리한 임창용의 존재가 든든할 수밖에 없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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