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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만루포+팻 딘 호투’ KIA, SK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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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선두 KIA가 투·타 안정 속에 SK에 완승을 거두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팻 딘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3회 터진 이범호의 결정적인 만루포를 잘 지켜 6-2로 이겼다. KIA(78승49패1무)는 2위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매직넘버를 하나 지웠다. 반면 5위 싸움에 갈 길이 먼 SK(68승65패1무)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KIA 선발 팻 딘은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최근 부진했던 이범호는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3회 2사 후 홈런 두 방으로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타격도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내지 못한 KIA는 3회 2사 후 버나디나의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24호)로 리드를 잡았다. 불 붙은 KIA 타선은 3회를 놓지 않았다. 최형우의 볼넷,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안치홍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이범호가 문승원의 초구 빠른 공(146㎞)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홈런. KIA는 3회 2사 후 5점을 내며 5-0으로 달아나 초반 기세를 제압했다.

SK는 3회 선두 이대수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이성우의 중전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노수광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IA도 5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KIA 선발 팻딘의 호투 속에 점수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KIA는 6회 선두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원준이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했다. SK는 6회 김동엽이 좌월 솔로홈런(시즌 21호)을 때리며 1점을 만회했으나 집중타 부재 속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7회에도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정 타석 때 KIA는 임창용을 올려 불을 껐다.

KIA는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으나 임창용이 8회, 김세현이 9회를 나눠 막으며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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