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레일리, "아이 태어난 뒤 새롭게 세상보게 됐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12 22: 24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레일리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레일리는 지난 3일 한화전에 등판한 이후 아내의 출산으로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8일에 한국에 돌아온 그는 4일의 휴식을 추가로 가진 뒤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9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그는 LG 타선을 꽁꽁 묶었고, 결국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경기를 마치고 레일리는 "아기가 태어났고, 세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관점이 됐다"라며 득녀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서 "미국을 다녀오느라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이미 스케쥴을 다 계획하고 떠났기 때문에 차질없이 등판할 수 있었다"라며 "번즈와 문규현의 멋진 수비로 승리할 수 있었고, 내일도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팀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전준우는 "경쟁 관계에 있는 팀과의 승부에서 해낸 1승이라 의미가 있다. 홈런을 노린 건 아니지만, 빠른 공 투수인 만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 아직 11경기가 남은 만큼, 순위를 확정 지을 때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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