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9회말 대타로 동점 적시타...끝내기 무산(1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3 11: 21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아쉽게 끝내기 안타는 무산됐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6-7로 한 점차 뒤진 9회말 상황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끌었다. 
마이애미 좌완 선발 딜론 피터스를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투수 아담 모건의 대타로 등장한 김현수는 우완 카일 바라클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4구째 가운데 몰린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잡아당겼다. 

1~2루 사이 빠지는 우전 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 닉 윌리엄스가 여유 있게 홈에 들어오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2루 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까지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안타가 된 듯했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끝내기 승리를 확신하며 김현수를 향해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 비디오 판독 챌린지를 요청했고, 원심 세이프에서 최종 아웃으로 판정 번복됐다. 마이애미 포수 J.T. 리얼무토의 미트 끈이 주자 에르난데스를 태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들의 축하로 유니폼이 벗겨진 김현수였지만 아쉽게도 끝내기 안타는 되지 못했다. 유니폼을 고쳐 입고 1루 주자로 다시 나섰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오두벨 에레라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승부는 7-7 동점에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김현수는 10회초 투수 헥터 네리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4리에서 2할3푼8리(206타수 49안타)로 상승했고, 14타점째를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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