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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 터보' 6980만 원, "미국보다 800만원 낮게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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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캐딜락(Cadillac)이 대형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CT6에 새 심장을 달고 나왔다. 럭셔리한 감성에 효율성을 극대화한 'CT6 터보'다. 자연흡기 방식의 CT6에 비해 크기는 그대로이며 출력 감소분보다 가격 하락분이 더 크다. 

캐딜락은 14일, 강남구 논현동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CT6 터보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본격 판매는 10월말로 예정 됐다. 가격은 6,980만 원이다. 

지엠코리아 김영식 캐딜락 총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은 세계의 온갖 자동차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이라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 돼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 차를 들여오면 가격대는 대체로 올라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CT6 터보는 미국보다 오히려 800만 원 가량 싸다. 그만큼 이 차는 캐딜락이 볼륨 확장을 위해 들여오는 전략적 모델이다"고 밝혔다. 

‘직관적인 럭셔리’ 세단을 지향하며 개발된 CT6는 지난해 프리미엄, 플래티넘 등 두 개 모델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한 'CT6 터보'는 CT6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더 낮아진 가격으로 캐딜락의 플래그십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기존의 CT6에는 3.6L 자연흡기 엔진과 사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반면 새로운 CT6 터보는 CT6 2.0L 터보차저 엔진과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무게는 가벼워지면서 후륜구동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를 확보했다. 연료 효율성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CT6 터보는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비슷한 사양의 경쟁차종 보다 퍼포먼스 관련 스펙이 높다. 폭넓은 기어비와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하는 하이드라매틱 자동8단 변속기는 민첩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하면서 CT6 3.6L 모델의 공인연비 대비 약 24% 향상된 리터당 10.2km의 연비를 실현했다.

CT6 터보는 전장 5,185mm라는 압도적인 크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대형 세단보다 최대 87mm, 중형 세단보다는 최대 260mm정도 더 긴 수치다. 덕분에 2열 공간이 중형 세단보다 100~ 120mm 더 길고 대형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거대한 크기에도 뛰어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CT6 개발부터 적용한 ‘퓨전 프레임(Fusion Frame)’에 있다. 혁신적인 수준의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CT6 터보의 공차중량은 1,735kg으로 끌어내렸다. 일반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중형 차량보다도 낮거나 비슷한 무게다.  

캐딜락의 신개념 바디프레임 제조방식인  ‘퓨전 프레임’은 접합 부위를 최소화하고 13번의 고압력 주조를 걸치는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공법을 사용한다. 차체의 64%에 이르는 부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으며, 강성과 소음 저감이 요구되는 주요 부위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경량화와 더불어 최대한의 안전성, 부식 개선, 정숙성 확보도 챙길 수 있었다.

CT6 터보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캐딜락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수직의 시그니쳐 라이트와 낮고 넓게 디자인된 방패모양의 그릴 등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기존 CT6의 외관을 그대로 채용했다. 프리미엄 가죽, 원목, 카본 등 품격 있는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에서는 캐딜락의 장인정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CT6를 통해 캐딜락 최초로 선보인 리어 카메라 미러는 풀 컬러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300% 넓어진 시계를 제공하며 360도 서라운드 비전, 울트라뷰 선루프, 자동주차기능, 코너링 램프, HMI 터치패드 등 핵심 편의 사양을 실었다. 전방 보행자 감지기능, 저속 자동 브레이킹,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등이 포함된 첨단 안전 시스템,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Driver Awareness Package)는 안전한 주행감을 느끼게 한다.

CT6 터보의 국내 판매 가격은 6,980만원으로 기존 CT6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리미엄(7,880만원)보다 900만원 낮게 책정됐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사양보다 약 800만원, 동급 엔진을 장착한 독일의 중형 럭셔리 차량보다 최대 400만원 이상 낮아진 가격이다.

지엠코리아 김영식 캐딜락 총괄 사장(사진)은 “CT6 터보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에 담긴 럭셔리 감성과 새로운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라며 “뛰어난 퍼포먼스와 최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반으로 캐딜락의 세단 라인업을 리드해온 CT6의 새로운 터보 모델은 혁신적인 경량화, 연비 향상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효율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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