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YG 양현석 "바비&아이콘, 놀라운 성장..기대 크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14 17: 59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바비와 그룹 아이콘의 음악적 성장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늘(14일) 생애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바비에 대해 양 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바비는 이날 오후 6시 솔로앨범 'LOVE AND FALL'를 발표한다. 아이콘으로 데뷔한 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솔로앨범에는 바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비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양 대표에게 꾸준히 음악을 보내서 정규 앨범이 나오게 됐다"라는 뒷이야기를 밝혀 관심을 모았던 바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아마도 바비가 겸손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양 대표는 "소속가수들이 나에게 음악을 많이 보낸다고 해서 앨범이 자주 나오는거라면 이마도 YG보석함이라는 말은 안 생겼을 것이다"라며 바비의 양 대표 언급이 겸손함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또한 바비의 음악 자체의 신선함과 완성도로 인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비의 앨범작업을 도우면서 전곡을 백번 이상은 들은 것 같다"라고는 양 대표의 말에서 그가 얼마나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매우 신선하고 전곡이 다 좋은 명반이라 생각한다. 바비가 나이를 먹으면서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한편의 드라마 대본을 보는 느낌이 든다"라고 바비의 성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바비의 첫 솔로 앨범은 인상 깊고 재미있는 한 페이지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또 "이번 바비의 솔로앨범을 들으면 가장 특이한 점은 그 동안 바비가 '쇼미더머니6'와 아이콘에서 선보인 음악들과는 180도 다르다는 점일 것"이라며 "'쇼미더머니'에서 바비가 래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수년간의 아이콘 활동을 통해서는 팀 구성원으로 본인의 포지션을 자리잡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솔로' 바비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바비가 3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는데, 빅뱅 이후로 팀 구성원이 10곡으로 채워진 솔로 앨범 내는것은 YG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고도 말하며 바비의 능력을 높이샀다. "YG 남성그룹들의 대부분 멤버들이 작사·작곡을 한다. 뭐가 더 옳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작사·작곡이 가능한 팀들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이 더 강해진다는 강점은 분명이 존재한다"라며 제작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이는 그들의 작품 능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관심 없는 사람들은 빅뱅이 '거짓말'로 데뷔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무대에 많이 오를수록 베테랑이 되는 것처럼 가급적 많은 작품 만들어 발표하는 것은 쉽게 경험 할 수 없는 좋은 기회이며 그 기회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기와 타이밍의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오늘 발표되는 바비의 앨범은 기대 이상이다. 바비에게 수고했다는 말보다는 '초심을 잃지 말고 더 열심히 하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는 양 대표의 말에서는 바비를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양 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시 말하지만 대중적 성공과 실패는 두 번째 문제다. 이들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어 행복해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얻는다면 더 없이 기쁠것 같다. 애써 만든 음식을 맛있다고 말해주면 그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을테니까"라며 "다시 한 번 바비에게 큰 박수로 응원을 보내고 싶다. 곧 나올 아이콘도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진심어린 애정과 응원의 말을 남겼다.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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