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제네시스 ‘G70’, 고급 중형세단 시장 정조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15 11: 35

베일에 가려져 있던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럭셔리 중형 세단 G70을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G7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단 라인업을 완성한다. 앞으로 고객 맞춤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된 EQ900가 G80이 각각 에쿠스와 2세대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었다면 G70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모델이다.

이날 공개된 G70은 성능차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커다란 그릴과 볼록한 후드(엔진룸 덮개), 공기 흡입구,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는 우아한 인상을 준다.
범퍼부터 앞바퀴까지 거리가 짧고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캐릭터 라인(자동차의 차체 옆면 중간 부분에 수평으로 그은 선)은 역동적 디자인을 상징한다. 실내는 천연 나파가죽과 메탈 소재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투 톤으로 처리한 블랙 버건디와 베이지 그린 등 내장 색상도 다양하다.
G70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자제어 서스펜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등 여러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G70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3750만~5180만 원이다. 현대차는 전국 제네시스 주요 거점에 차량을 전시하고 시승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엽 제니시스 스타일링 상무는 "제네시스 중 가장 역동적인 모델이다. 외관 뿐만 아니라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도로를 장악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자동차 기술은 운전자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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