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1A4의 맏형 신우가 숨겨둔 예능감을 아낌없이 방출하며 예능돌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그룹 B1A4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남자아이돌의 등장에 형님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멤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 힘으로 회사 빌딩 세웠高에서 전학 온 B1A4”라고 소개했다.
이날 B1A4 멤버들은 노래, 개인기, 표정 연기 등 다양한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신우는 남다른 예능감을 발산하며 히든카드로 활약했다. 이름을 가리고 나온 신우는 민경훈에게 이름을 맞춰달라고 했고 민경훈은 ‘신소’ ‘신음’ 등의 오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우는 개인기로 뮤지컬을 준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뮤지컬이 가능하다고 밝힌 그는 강호동을 상대여배우로 지목하고는 강호동에게 거침없이 다양한 주문을 하는가 하면 주위의 반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진지하게 뮤지컬 연기를 보여주며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신우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형님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평소에 입에 달고 사는 말이 ‘그러는 거 아녀’라며 동생들에게 엄하게 대하는 형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도 공개했다. 동생들은 신우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적도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신우는 갑자기 형님들에게 할 말이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TV를 봐오면서 여기 있는 한 분 한 분과 추억이 많았다. 그런데 차츰 나이를 들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해 형님들의 반발을 샀지만 “오래오래 방송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그간 신우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거나 돋보이는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이번 ‘아는 형님’ 방송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아껴뒀던 예능감을 확실하게 발산했다. 앞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할 신우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