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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RA 18.36' 니퍼트, 삼성잡고 분위기 반전할까

[OSEN=손찬익 기자]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천적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까.

니퍼트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8.36을 기록했다. 6일 한화전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고 12일 NC전서 3⅓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1실점으로 무너졌다.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도 이제 나이가 들어 가는 선수다. 한 해 한 해 본인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지는 듯하다. 본인도 사람인데 당연히 아픈 곳이 있지 않겠나. 그런데도 본인이 쉬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니퍼트의 지난해 성적이 아주 뛰어나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잘 해주고 있다"고 감싸 안았다.


니퍼트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통산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16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9.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두는 데 그쳤으나 1.44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는 "특정 구단 또는 선수라고 다를 건 없다. 다 똑같이 대결한다. 삼성전 성적이 좋은 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 특별히 삼성과의 대결이라고 신경써서 던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천적을 만나면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듯.

최근 두산 타자들의 컨디션은 좋은 편. 특히 오재일의 방망이가 가장 뜨겁다. 지난 10경기 타율은 무려 5할(42타수 21안타). 7차례 대포를 쏘아 올렸고 18타점을 쓸어 담았다.

오재일은 "최근 타격감이 워낙 좋아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많이 쓴 게 도움이 되고 있다. 몸관리 뿐만 아니라 전력 분석에도 더 신경쓰고 훈련할때 실전처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정확하게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 등 주축 타자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니퍼트에게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니퍼트에 대한 걱정은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 가운데 하나일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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