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역전타' KIA, kt에 2연승 '우승 굳히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17 16: 59

KIA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자력으로 우승 매직넘버를 줄였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팻딘과 계투진이 모처럼 호투하고 이범호의 역전타를 앞세워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81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승리(1993년, 2009년)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전날 대패한 kt의 설욕 의지가 넘쳤다. 1회초 1사후 오태곤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로하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윤석민과 유한준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KIA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찬과 버나디나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중도루 실패로 3루주자가 아웃되었다. 최형우의 중전안타때는 홈으로 뛰어들던 버나디나가 햄스트링으로 주루를 포기하는 악재까지 나왔다. 그러나 나지완이 좌중월 투런포를 가동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팻딘의 호투에 막히던 kt도 힘은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와 윤석민이 연속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이 좌전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2,3루에서 남태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도 끈질겼다. 7회말 공격에서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때리자 번트에 실패한 서동욱이 강공으로 전환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이범호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7회 1사1,2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구원에 나선 임창용이 안타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투수 앞 병살로 잡아낸 것이 컸다. 임창용은 8회도 kt 중심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김세현은 9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한 점차를 지켰다. 시즌 15세이브째. KIA 선발 팻딘은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이 늦게 터져 승리를 안지 못했다.
kt 로치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과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역전을 내준 심재민이 패전을 안았다. 설욕을 노린 kt 타선은 4회의 윤석민의 3루 주루사와 7회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9회 동점 기회에서도 타자들이 침묵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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