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타임' 인천, 젊은 에너지로 서울 발목잡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17 16: 59

인천 유나이트드의 넘치는 에너지가 FC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인천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서 후반 43분 '시우타임' 송시우의 원샷 원킬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인천은 '스타 군단 '서울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젊은 피의 넘치는 에너지로 오히려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상주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문선민-웨슬리-김진야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채프만과 김도혁, 이상혁이 중원이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김용환, 부노자, 이윤표, 최종환이 형성했다. 주전 골키퍼는 이진형.

반면 서울도 4-3-3으로 맞섰다. 서울은 데얀을 중심으로 윤일록, 코바가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오스마르, 이상호, 하대성이 지켰다. 포백 라인은 황현수, 칼레드, 신광훈, 김치우가 구축했다. 주전 골키퍼는 양한빈.
인천 입장서는 서울과 경기서 투지가 불탈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 시즌 인천은 서울을 상대로 2전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특히 두번째 맞대결서 최다실점(5실점)으로 망신 당했다. 인천 입장서는 전력 투구로 한 방 돌려줘야만 했다.
이날 경기 초반 서울이 자신들의 특기인 유기적인 플레이를 내세웠다. 서울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화려한 패스를 선보였다. 인천이 들고나온 무기는 간단했다. 바로 압박. 인천은 서울 선수들에게 전방위적으로 강한 압박을 가했다.
인천 선수들의 에너지와 압박에 서울은 흔들렸다. 흔들린 서울은 높은 볼 점유율을 공격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중반까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은 압박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의 에너지는 더욱 빛나기 시작했다. 인천은 넘치는 에너지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천은 문선민, 웨슬리, 김진야 공격진이 미친듯한 에너지와 빠른 스피드로 서울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인천의 기세는 매서웠다.
인천의 에너지는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이기형 감독의 연이은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이기형 감독은 후반 32분 김진야 대신 송시우, 후반 40분 웨슬리 대신 김대중을 투입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인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3분 김대중이 공을 뺏아 송시우에게 연결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송시우는 날카로운 침투 이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인천은 수비 집중력을 잊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갈길 바쁜 서울의 발목을 잡으며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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