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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톡] “구겨진 자존심 폈다”..‘살기법’ 설경구, 4년만에 맛본 흥행

[OSEN=강서정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이 올해 최고의 스릴러 흥행작이 될 듯하다. 아니 확실시 된 상황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오늘(17일) 오후 4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 20만 221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88만 358명을 기록한 이 영화는 이 수치를 기록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가볍게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살인자의 기억법’은 올해 개봉한 한국 스릴러 영화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 ‘장산범’, ‘하루’, ‘해빙’, ‘시간위의 집’ 등을 앞선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스릴러 영화 중에서는 두 번째다. 최고의 스릴러 흥행작은 영화 ‘겟 아웃’으로 이 영화 최종스코어는 213만 8148명이다. ‘살인자의 기억법’과는 불과 14만여 명 차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개봉 11일 만에 200만을 돌파한 것이고 ‘겟 아웃’은 개봉 1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거라 ‘살인자의 기억법’이 ‘겟 아웃’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스릴러 흥행작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6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16일 토요일 하루 동안 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개봉 2주차 평일에도 6~9만 이상의 관객을 모아 하루 또는 이틀 내에 ‘겟 아웃’ 기록을 깰 듯하다.


이 영화는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라는 신선한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반전으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로써 설경구는 4년여 만에 구겨진 자존심을 폈다. 앞서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펴고 싶다”며 흥행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끝내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

설경구는 2013년 ‘스파이’부터 지난해 ‘불한당’까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불한당’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는데 정작 관객몰이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드디어 설경구가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 4년여 만에 흥행의 맛을 본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맡아 말 그대로 열연을 펼치며 연기력이 재조명되고 있기도 하다.

‘겟 아웃’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스릴러 흥행작으로 등극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는 이미 구겨진 자존심을 폈다. /kangsj@osen.co.kr

[사진]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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