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류현진 트레이드 제안 거부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8 05: 05

 LA 다저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류현진(30)의 트레이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며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는 2억 달러 가치가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류현진 트레이드를 짧게 언급했다. 
올니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다른 팀들이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체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피칭 내용과 그가 선발진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을 좋아했다"며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거부한 것을 언급했다.

다저스가 순전히 류현진을 트레이드 보호 선수로 결정했는지, 상대팀의 트레이드 카드에 만족하지 못해서인지는 미지수다.
올니는 이날 워싱턴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은 이론적으로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선발진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르빗슈,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뛰어난 피칭으로 클레이튼 커쇼에 이은 2~4번 자리를 효과적으로 굳혔다. 류현진은 7월 25일 이후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2.60에 불과하다. 45이닝 동안 피홈런은 단지 4개 뿐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전반기에는 부진했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어깨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0이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 3.59다.
시즌 성적과 몸값, 팀내 입지 등에서 커쇼-다르빗슈-우드-힐이 포스트시즌 1~4선발로 앞서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후반기 낮은 득점지원에도 묵묵히 좋은 구위를 이어가자, 지역 언론은 류현진도 포스트시즌 선발로 충분히 자격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류현진이 18일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워싱턴 상대로 호투를 보인다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결정은 더욱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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