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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불발' 류현진, 흔들린 5회에 빛바랜 호수비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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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수비수의 그림 같은 호수비가 이어졌지만, 류현진(30·다저스)이 6승을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7일 올 시즌 워싱턴과 첫 맞대결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배를 떠안았던 류현진은 이날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류현진의 구위도 좋았지만, 위기를 지워내는 야수의 호수비 덕을 크게 봤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로 다니엘 머피를 상대했다.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우익수 방면 안타성 코스로 날아갔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후 라이언 짐머맨과 하위 켄트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던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푸이그의 호수비는 실점을 막아준 고마운 수비였다.

3회말 이번에는 저스틴 터너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투스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낸 류현진은 트레이 터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가 된 가운데 5구 째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다. 워스는 놓치지 않고 3루 방면으로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터너가 몸을 날려서 공을 잡아낸 뒤 정확하게 1루에 송구해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류현진은 3회를 공 14개로 깔끔하게 막을 수 있었다.

수비수들의 호수비 행진이 이어졌지만, 류현진은 5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회 마이클 A. 테일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맷 위터스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헛스윙 삼진으로 승부에서는 이겼지만, 투수구가 크게 불어났다. 여기에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까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볼넷으로 이어졌다. 결국 트레이 터너까지 볼넷으로 내보냈고 류현진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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