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중계진 "류현진, 오늘 체인지업 효과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8 11: 17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아쉽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5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기록했다. 하지만 승리 요건에 1아웃을 남기고, 투구 수 98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삼자범퇴로 끝냈으나, 3타자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면서 18구를 던졌다. 2회 1사 후 라이언 짐머맨과 하위 켄드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마이클 테일러를 3구 삼진, 맷 위터스를 커브로 투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투구 수에 발목을 잡혔다. 1사 후 위터스를 삼진(11구)으로 잡고, 투수 스트라스버그 상대로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첫 볼넷. 트레아 터너도 볼넷, 2사 1,2루에서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공을 넘겼다.
11일을 쉬고 등판했으나 투구 수가 많았다. 파울이 많았다. 이날 경기는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ESPN이 미국 전국 중계를 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3번째 전국 중계 경기.(3경기에서 18⅔이닝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 임을 보여줬다)
ESPN 중계진은 경기 도중 "류가 2년 전 어깨 수술을 받았는데, 올해 로테이션에 복귀해 잘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특히 체인지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계진은 "오늘 커맨드가 꾸준하다. 특히 오늘은 체인지업이 효과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이 체인지업으로 뜬공 아웃을 잡아내는 장면만 따로 편집해 보여주기도 했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줄 때도 "커맨드는 괜찮다"고 했다. 강판 후 이날 류현진의 피칭 내용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 커맨드는 좋았다.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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