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미니, 10월말 정식판매 때도 혜택 제공 고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18 18: 13

카카오가 새롭게 내놓은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 미니'의 예약판매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정식 판매 때도 소비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 미니 예약판매가 단 38분만에 준비했던 3000대가 모두 팔려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미니 예약구매자는 10월 중 카카오 미니를 받아볼 수 있다.  
실제 이날 카카오 미니 예약구매 페이지는 구매희망자가 순식간에 몰리는 바람에 오작동을 일으켰고 서버까지 다운이 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용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했지만 이를 뛰어넘은 동시 접속자로 인해 불편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카카오 미니의 인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국내 소비자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가 내놓은 스마트 스피커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친금함이 그대로 카카오 미니 이미지로 연결돼 이미지가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카카오 미니의 예약판매에 따른 3가지 혜택도 구매 열풍에 한 몫을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미니를 예약판매로 구입할 경우 내달 판매하는 정식가격인 11만 9000원에서 약 50%가 할인된 5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더불어 카카오 미니 예약구매자는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 미니 전용 카카오 프렌즈 피규어 1종을 제공받았다.
카카오 미니의 예약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고무된 카카오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보여준 관심에 감사하다. 추가적인 예약판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죄송하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전부터 고민은 했지만 이번 구매희망자들의 불편을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정식 판매 때 혜택을 제공할지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말 정식 판매 때 카카오 미니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혜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예약판매 구매자에 비해서는 적겠지만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가 적용된 기기다.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카카오톡과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된다. '헤이카카오'로 스피커를 깨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또 카카오 미니는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확인하거나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이를 통해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부터 금융, IoT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늘어나게 된다.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연결을 통해 수많은 기능이 더해지며 카카오미니 생태계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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