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언터쳐블' LG 허프, PS 희망 이을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19 12: 28

복귀 후 6경기 평균자책점 1.00. 그야말로 '언터쳐블'의 모습이다. LG 데이비드 허프가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까.
허프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한다. 6위 LG는 5위 SK에 1.5경기 뒤져있다. SK가 5경기를 남겨둔 반면 LG에게는 12경기가 남아있다. 자력으로 상황을 바꿀 여지가 더 많다는 의미. 부상에서 돌아온 뒤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허프에게 기대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된 허프는 13경기서 74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5월 초에 복귀한 허프는 초반 고전을 딛고 6월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했다. 하지만 7월 중순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번에는 햄스트링이 말썽이었다.

허프는 8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팀에 합류했다. 이후 6경기 성적은 LG가 바라던 '괴물' 그 자체다. 허프는 6경기(5경기 선발)에 등판해 36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은 단연 압도적 1위. 9이닝당 8.50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볼넷 허용은 1.00개에 불과하다.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매번 105개의 투구수를 책임지고 있다. 피안타율은 0.168에 불과하다. 피OPS(출루율+장타율)는 0.443. 어느 팀도 허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3연패에 빠졌던 LG는 17일 잠실 한화전서 헨리 소사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완승을 일궈냈다. 힘겹게 분위기를 바꾼 상황. 허프가 그 흐름을 이어줘야 한다. 허프는 올 시즌 kt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고춧가루 부대' kt는 류희운이 선발등판한다. 9월 흐름이 좋던 kt는 주말 광주 원정에서 내리 2패를 당했다. 선두 KIA 상대로 5할 승률을 유지했으나 타선 집중력 저하로 2패. 류희운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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