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만루포' 허경민, "이긴 경기 나온 홈런이라 기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9 21: 50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허경민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이날 첫 타석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2사 후 오재일의 안타와 에반스의 2루타, 그리고 양의지의 고의4구로 2사 만루 기회가 자신 앞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자신과의 승부를 택한 롯데 벤치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단번에 확인시켰다. 허경민은 3B1S 카운트에서 배장호의 5구 136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4-1로 다소 불안했던 리드는 8-1까지 벌어졌고 두산은 여유있는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허경민의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경기 후 허경민은 "이긴 경기에 나온 홈런이라 더 기쁘다. 카운트가 유리해 직구를 노리고 있었고, 방망이 중심이 맞히자는 생각으로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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