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오직 신혜성"..꿀보이스로 채운 한밤 라디오(ft. 전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20 00: 10

오직 신혜성으로 꽉 찬 한시간이었다. 
신혜성은 19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캐스퍼 라디오 Special DJ #1 신혜성'을 진행했다. 꿀 떨어지는 보이스로 조근조근 신혜성만의 한시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 신혜성은 첫 곡으로 '거울'을 선곡했다. 그는 노래가 끝난 후 "너무 오랜만이다. 떨리고 긴장된다. 늦은 시간이지만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예전에 라디오 DJ 할 때 직접 CD를 틀고 껐는데 요즘엔 PD님들이 다 해주시더라. 그런데 오늘은 내가 하라고 하더라. 실수 없이 첫 곡을 마쳤다"라며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 

또 신혜성은 "새 앨범을 발표한지 2주 정도 됐는데, 방송보다는 이번에는 공연으로 바로 여러분을 만나고 있다. 9일부터 시작했는데, 4주 동안 매주 주말마다 한다. 벌써 반을 했다. 이제 4번의 공연이 남았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함께 즐겨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감사드린다. 혹시라도 공연에 못 오신 분들은 아직 2주, 4회가 남았다. 꽉 와서 함께 즐겨달라. 공연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직접 근황을 전했다. 
신혜성은 팬들과 최근 발매된 새 앨범 'Serenity'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번 앨범을 올 발라드로 채운 것에 대해서 "시작부터 올발라드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나에게 어울리면서도 다른 느낌을 찾아가려고 음악적인 시도를 했었다. 마지막 앨범에서 파격적으로 퍼포먼스도 준비했던 앨범이었다. 이때쯤엔 다시 예전의 신혜성으로 돌아가면 어떨까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주변에서도 오랜만에 신혜성의 발라드를 듣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발라드 앨범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혜성은 이날 타이틀곡 '그 자리에'를 비롯해 '머물러줘', '다시는' 등 신곡들을 직접 설명하면서 들려줬다. 특히 '그 자리에'는 배우 윤시윤이 열연한 뮤직비디오로 팬들과 함께 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윤시윤 씨가 주연을 해주셨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찍을까 생각하다가 전문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을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떠오르는 사람이 윤시윤이어서 연락해봤는데, 망설이지 않고 영광이라며 선뜻 응해줬다. 돈도 안 받았고 의리로 촬영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사실 내가 생각했던 타이틀과는 거리가 제일 먼 곡이었다. 작업하면서 뒤늦게 이 곡을 받았는데 노래를 듣는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타이틀로 하게 됐다. 이런 어쿠스틱 발라드를 타이틀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발라드로만 채워진 앨범이지만 타이틀이 이 곡이면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내는 시기, 계절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노래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가사나 노래를 하는 느낌은 쓸쓸하지만, 곡 진행 자체는 그렇게 쓸쓸하지 않는 반전 매력이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타이틀곡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오랜만의 라디오, 생방송인 만큼 약간의 실수도 있었다. 신혜성은 "이 가을 밤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을 틀기 전에 의도치 않은 사태가 일어났다. 이게 생방송의 묘미다.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앞으로 사고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진행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웃었다. 
신화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신혜성은 "에릭 씨는 '삼시세끼' 촬영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요즘 아주 수상한 녀석들이 있다. 민우와 앤디인데 자꾸 붙어 다닌다. 얼마 전에 먹는 방송 촬영하러 외국에도 둘이 나가고 '해피투게더3'에도 둘이 나갔다. 요즘들어 자꾸 둘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된다. 바쁜 거 지나면 나도 껴서 뭔가를 해야겠다"라고 직접 멤버들의 근황을 전했다.  
또 "그리고 동완 씨는 뮤지컬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드라마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있다. 제일 바쁘게 지내는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전진 씨는 무엇을 하는지 직접 들려주겠다"라면서 전진과 전화연결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전진은 "방송을 보고 있었다. 목소리가 빠져드는 목소리다. DJ해도 될 것 같다. 차분하게 말하니까 혹시 라디오를 한다면 매일 들을 것 같다"라고 인사를 먼저 전했다. 신혜성과 전진은 오랜 우정만큼 각별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신혜성의 꿀보이스에 전진과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져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seon@osen.co.kr
[사진]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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