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충격패' LG, 김대현으로 극복할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20 12: 24

그야말로 충격패였다. 가을야구 희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LG가 반등에 성공할까. 막중한 책임을 지고 김대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한화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6차전을 치른다. 전날(19일) 패배로 5위 SK와 6위 LG의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SK는 4경기, LG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K가 만일 5할 승률로 2승만 거두더라도 LG는 11경기 중 최소 8승을 해야한다. 점차 힘겨워지고 있는 셈이다.
19일 경기는 올 시즌 LG에게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1실점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8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대거 5실점했다. 3-6 역전. 그러나 8회 '광토마' 이형종의 3점포 등을 묶어 다시 4점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불펜이 다시 일을 냈다. 9회에만 대거 9실점을 내주며 승부의 동력 자체를 잃었다. 그렇게 '투수의 팀' LG는 장점을 잃고 경기를 내줬다.
충격패. 하지만 마냥 주저앉을 상황이 아니다. 바로 극복에 나서야 한다. 그 역할은 김대현이 맡는다. 김대현은 올 시즌 23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77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13경기에서는 61⅔이닝을 던져 5승4패, 평균자책점 6.13. 반면, 불펜으로 등판한 10경기에서는 15⅔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87로 좋았다.
그럼에도 김대현이 다시 선발로 나서는 건 류제국의 말소 때문이다. LG는 '리그 최강'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차우찬까지 3선발을 구축했다. 거기에 류제국과 임찬규가 힘을 보태던 흐름. 류제국이 지난 15일 왼 다리 저림 증상으로 1군 말소되며 한 자리가 비었다. 그 역할을 김대현이 맡는 것.
한화는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23경기서 115⅓이닝을 던져 6승7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6월 10일 삼성전(완투승). 이후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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