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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7승' 한화, LG에 고춧가루…LG 7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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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익래 기자] 한화가 갈 길 바쁜 LG에게 고춧가루를 투하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최종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화는 LG와 시즌 전적을 9승7패 우세로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관록투를 선보였다. 지난 6월 10일 대전 삼성전에 이어 102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LG 선발투수 김대현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59승(75패1무)째를 따냈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팀 1,900승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LG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66패(65승3무)째를 떠안았다. 승률은 4할9푼6리. 5할 고지가 무너졌다. LG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온 건 지난 7월 11일 이후 71일만이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없던 넥센에 밀려 7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배영수가 호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면, 김대현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억제했다.

한화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동훈과 오선진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한화도 3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용택이 3구 루킹삼진, 정성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균형이 깨진 건 5회였다. 한화는 5회 1사 후 이동훈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선진이 우중간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이동훈을 불러들였다. 1아웃이었음에도 걸음이 빠른 이동훈은 송구보다 한참 앞서 홈을 밟았다.

한화는 6회 한 점 더 보탰다. 1사 후 이성열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성열은 볼카운트 3B-1S로 유리한 상황에서 김대현의 5구 속구(144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0호. 이성열이 20홈런 고지에 오른 건 두산 시절이던 2010년 이후 7년만이다.

LG는 이후에도 배영수의 구위에 꽁꽁 묶였다. LG 타선이 기지개를 킨 건 8회 2사. 박용택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한화에게는 믿을맨이 있었다. 한화는 배영수를 내리고 정우람을 투입시켰다. 정우람은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서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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