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이 초반 엄청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승점차는 5경기만에 7점이다.
레알은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게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레알이 베티스 상대로 안방에서 패배한 것은 무려 20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레알(승점 8)은 5연승을 달린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승점 15)와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레알이 선두와 5경기한 상황서 7점 차이나 벌어진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특히 이날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했음에도 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레알의 2연속 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슈퍼컵 1차전에서 옐로 카드 누적으로 인한 퇴장이 선언되자 항의하던 도중 주심을 밀쳐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 동안 레알은 호날두 공백으로 골 결정력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가 복귀한 레알은 베일, 모드리치, 크로스, 이스코, 카세미루, 카르바할, 마르셀루, 라모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원정팀 베티스 역시 테요, 카마라사, 사나브리아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는 팽팽했다. 베티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베티스는 전반 3분 먼저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레알도 연이은 슈팅으로 맞섰다. 레알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레알은 후반에도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호날두는 후반 5분 좋은 찬스에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다급해진 레알은 후반 22분 아센시오, 후반 26분 바스케스, 후반 27분 마요랄을 모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지단 감독의 승부수도 통하지 않았다. 이날 레알의 파상 공세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연이은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특히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서 연결된 크로스를 베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무산됐다.
설상가상일까. 파상공세가 무산된 레알은 수비시 집중력을 잃었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사나브리아에게 강력한 헤더 결승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치명적인 철퇴 한 방으로 레알은 안방에서 패배를 맛봐야만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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