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최고일 때 떠나려고 했다"…아무로 나미에, 은퇴의 이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1 16: 36

데뷔 25주년에 맞춰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9월 16일 은퇴하겠다"고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일로 발표한 이날은 다름 아닌 그의 데뷔 25주년 기념일. 아무로 나미에는 "데뷔 2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오래 생각한 일들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2018년 9월 16일을 나답게 맞이하고 싶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은퇴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무로 나미에 측근들에 의해 조금씩 연예계 은퇴의 이유가 전해지고 있다. 

21일 스포츠호치,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외신은 측근의 입을 빌려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이유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의 깜짝 은퇴 발표는 오래 전부터 준비됐다는 것이 많은 측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친한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40세 즈음에는 은퇴하고 싶다"고 뜻을 밝혀왔다. 또한 평소 아무로 나미에와 가깝게 지낸 한 관계자는 "누군가에게 지는 것, 그리고 점차 실력이 뒤처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다"고 "평소 절정기에 은퇴하고자 했던 자신의 미학을 관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로 나미에와 23년을 함께 했던 전 소속사 라이징 프로 홀딩스의 사장 타이라 테츠오 역시 "은퇴 선언은 아무로 나미에만의 미학"이라고 밝혔다. 아무로 나미에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일본 최고의 여가수 자리에 올려놓는 등 '아무로 나미에의 양아버지'로 불린 타이라 테츠오는 "모두에게 동경받는다는 여운을 남긴 채 그만두고 싶었던 것 아닐까"라고 그의 은퇴 이유를 추측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은퇴를 발표하기 전 2억 엔(한화 약 20억 3천만 원)을 들여 교토에 위치한 초호화 맨션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는 성인이 된 아들과 교토에서 은퇴 후 조용한 삶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를 결심하고 오래 준비해 왔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은퇴까지 남은 1년, 아무로 나미에는 그간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베스트 앨범을 발표할 예정. 92년 데뷔해 2017년까지 발표한 수많은 히트곡이 담길 아무로 나미에의 베스트 앨범은 오는 11월 8일 발매 계획이 잡혀 있다. 또한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을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아시아 투어 개최를 희망하며 현재 준비에 돌입한 상황. 소속사 역시 아무로 나미에가 팬들과 직접 진심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나누고 가수 인생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도록 장소를 여러가지 세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는 전언이라, 과연 한국에서의 마지막 콘서트도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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