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3이닝' 마에다, PS 불펜행 전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22 05: 50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선발 3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불펜 전환을 대비한 피칭일까.
마에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이닝을 던진 후 4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투구 수 61개에서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위기 상황에서 교체된 것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회 공격에서 마에다 대신 알렉스 버두고를 대타로 기용했다. 득점 찬스도 아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 미리 계획된 짧은 이닝의 교체로 보인다. 마에다는 특별한 부상 징후도 없었다.

마에다는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이닝(투구수 47개) 4피안타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에 내려온 뒤 2경기 연속 선발 3이닝이다. 12일 샌프란시스코전은 우천으로 3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일찍 교체한 점도 있다.
그러나 이날 필라델피아전은 조금 다른 성격으로 보인다. 잔여 경기가 1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마에다에게 포스트시즌 불펜 기용을 테스트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날 선발로 3이닝만 던진 것은 짧은 휴식 후 남은 경기에서 불펜 투입을 위한 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마에다는 1회 2사 만루에서 오두벨 에레라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1사 3루에서 닉 윌리엄스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마에다는 12승 6패 평균자책점 4.25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4.05로 조금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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