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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경계령' 다저스, 시거-터너 잔부상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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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주축 타자들의 잔부상에 가슴 졸이고 있다. 코리 시거는 팔꿈치와 다리 통증, 터너는 사구에 엄지를 강타 당했다. 

오른 팔꿈치의 경미한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유격수 코리 시거는 오른 다리 타박 부상을 당했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시거가 오른 다리 타박상으로 최소 2경기는 결장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거는 2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오른 발목 윗 부분에 파울 타구를 맞고 쓰러졌다. X레이 검진에서 뼈에 이상은 없었으나 보호 차원에서 22일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는 발목 상태가 정말로 안 좋았고, 절뚝거리고 있었다. 검진 결과가 좋았고, 오늘 상태가 좋아졌다. 이틀 정도 지켜보고, 경기에도 출장시키지 않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회 상대 선발 마크 라이터가 던진 92마일 직구에 오른손 엄지를 맞고 고통스러워했다. 2회 교체된 터너는 X레이 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다저스는 골절상이 아닌 것에 안도했지만, 하루이틀 부상 상태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시거와 터너는 내셔널리그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인 코디 벨린저(38홈런 91타점)와 함께 다저스 타선의 중심이다. 터너는 타율 3할2푼1리(팀내 1위) 21홈런(팀내 공동 3위) 70타점(팀내 공동 3위), 시거는 타율 2할9푼7리(팀내 2위) 20홈런(팀내 공동 5위) 71타점(팀내 2위)이다.

그런데 시거는 8월29일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진 뒤 9월9일에서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후 수비에서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팔꿈치 부상이 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숫자는 다르게 말한다. 시거는 8월29일 부상 이후 타율 1할7푼3리(52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에 불과하다. 3할1푼1리의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까지 떨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코리는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야하며 우리는 포스트시즌 내내 그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시거가 오른 종아리 타박상이 있지만 지난해 이맘 때 보다 신체적으로 더 나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거는 여전히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345이닝을 뛴 시거는 올해 1100이닝을 뛰었다.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벨린저는 3회 홈에 슬라이딩하다 왼손 검지를 상대 포수 스파이크에 살짝 걸렸다. 약간 긁힌 정도로 이후 경기 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으나, 자칫 부상이 우려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일년 농사의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주축 타자들의 몸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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