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마에다 불펜행 확정 "현실 받아들이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2 10: 32

LA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29)의 불펜행을 확정지었다.
마에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1개를 기록한 마에다는 4회초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됐다. 충분히 공을 더 던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마에다의 불펜행을 염두에 둔 로버츠 감독의 계산된 행동으로 비춰졌다.

올해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마에다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4명의 선발 투수로 운용되는 만큼 선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졌다. 일단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가 사실상 선발 투수로 낙점받은 가운데, 남은 두 자리의 선발을 두고 로버츠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일단 마에다는 불펜행이 확정됐다.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의 불펜행을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2일 경기를 마치고 "마에다는 불펜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틀 정도의 휴식 후 포스트시즌을 위해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에다 역시 선발 경쟁에서 밀린 것을 인정하고 불펜으로 활약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마에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겠다"라며 "나 역시 선발 투수로 뛰고 싶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선발투수 숫자가 제한되는 만큼, 불펜으로 가는 현실을 이해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불펜에서 내 리듬을 찾아 성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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