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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잇 4강 진출’ 오리온, 한국농구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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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카오, 서정환 기자] 오리온이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개최된 ‘2018 슈퍼에이스 토너먼트’ A조 예선 3차전에서 포이안 아키랜드(대만, 3패)를 85-65로 물리쳤다. 2승 1패의 오리온은 최소 조2위를 확보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CBA), 한국(KBL), 대만(SBL), 일본(B리그) 동아시아 네 개의 프로리그서 두 팀씩 출전해 풀리그로 4강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동아시아 프로농구의 판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리온은 류큐 골든킹스(일본)와 첫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3-84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삼성은 1차전서 푸본 브레이브스(대만)를 93-79로 완파했다. 삼성과 오리온은 나란히 중국팀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삼성이 4강에 가고 오리온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오리온은 2차전서 선전을 88-72로 대파했다. 동률이 되더라도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는 오리온이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삼성은 저장에게 81-89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결국 삼성은 치바와 마지막 경기서 75-82로 패하며 탈락이 유력해졌다. 

오리온마저 떨어질 경우 이번 대회서 한국과 대만의 네 팀이 모두 탈락할 공산이 높았다. 출범 20년이 지난 KBL의 자존심에도 금이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 팀을 보기 위해 마카오를 찾은 한국 팬들도 많았다. 오리온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였다.

오리온은 포이안을 상대로 전반전 37-27로 앞섰다. 스펜서는 전반전에만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폭발시켰고 최종 32점을 기록했다. 맥클린은 22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A조 경기서 류큐가 선전에 65-51로 몰수승을 거뒀다. 3연승의 류큐가 조 1위가 됐다. 오리온은 4강서 역시 3연승의 치바와 맞붙게 됐다.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건 오리온이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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