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측 "서해순 결백 인터뷰? 할 말이 없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2 20: 29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김광석’(감독 이상호) 측이 故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광석’ 측은 22일 오후 OSEN에 “이상호 감독은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언론 인터뷰를 자제할 생각이다. 오늘 서해순의 결백 인터뷰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과 故 김광석의 유족을 대변하는 김성훈 변호사, '김광석법' 입법 발의를 추진하는 안민석 의원은 어제(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故 서연 양의 타살의혹 재수사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검찰은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 고발 사건을 형사 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22일 오전 밝혔다.

어제 이상호 감독은 YTN ‘뉴스Q’에 출연해 김광석의 딸 故서연 씨의 죽음이 10년이 지난 현재가 돼서야 밝혀진 것에 대해 “김광석씨 부인 외에는 최측근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먼 측근들의 경우 서연 씨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가까운 측근들에게는 부인 서해순 씨가 미국 내 특정 시설에 있어서 엄마인 자신조차 접근하기 어렵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저희는 김광석 씨 주변 측근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속고 있었다. 여러 증언들을 통해 저희는 서연 씨가 정신병원 등지에 강제로 갇혀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만약에 그렇다면 안전하게 구조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광석의 형인 김광복 씨의 위임을 받아 저희가 경찰서에 가서 서연 양의 실종신고를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조사하던 중 서연 양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광석의 곡 저작권은 서해순씨가 소유하고 있다. 누가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서해순 씨가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원래 김광석 씨는 부인의 저작권 접근을 배제했다. 부인 서해순 씨가 3년 전 결혼했지만 이를 속이고 김광석과 몰래 결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혼을 하지 않는 대신 저작권에서 배제를 당하게 됐다. 하지만 김광석 사망 이후 49재도 지나기 전에 부모들에게 지속적인 협박으로 뺏어내게 됐다. 그래서 부모는 손녀에게 주겠다고 했지만 사망으로 인해 엄마인 서해순 씨에게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김광석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로는 “수습기자 시절 변사자로서 김광석씨를 만나게 됐다. 유가족들이 모두 이상하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일관되게 자살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다. 그게 바로 서해순 씨었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이 우울증이었고 여자관계가 있었다고 말해왔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오히려 서해순 씨의 남자관계가 복잡했다. 이 때문에 김광석은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그 다음 날 사망한 케이스였다”고 밝혔다.
현재 서해순의 행방에 대해서는 “영화 상영과 동시에 잠적했다. 이에 살인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서해순 씨를 지목하고자 했다”며 “만약 서해순 씨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는 바로 잠적했고 현재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금으로 모든 자금을 전환해서 해외 도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날 서해순은 자신이 살인자 취급을 당했다면서 검찰 조사를 당당하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네이버음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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