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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왕' 손승락, "3년간 많은 질타에 노력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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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 수호신 손승락이 단독 구원왕을 확정했다. 롯데 구단 최초 단독 구원왕으로 새 역사를 썼다. 

손승락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회말 구원등판, 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롯데의 2-0 승리를 지켰다. 시즌 36세이브째로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단독 구원왕을 확정했다. 

9회말 첫 타자로 이날 복사근 부상을 딛고 김태균을 맞이했다. 하지만 2구 만에 3루 땅볼 처리한 손승락은 2안타 멀티히트를 친 오선진도 투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어 양성우를 주무기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 11개로 스트라이크 8개, 볼 3개.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이로써 시즌 36세이브째를 거둔 손승락은 남은 4경기에 관계없이 올해 단독 구원왕을 확정지었다. 이 부문 2위인 NC 임창민이 29세이브를 거뒀지만, 남은 6경기 모두 세이브를 해도 35세이브가 돼 손승락을 넘지 못한다. 

손승락 개인적으로는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10·2013·2014년에 이어 4번째 구원왕 등극. 롯데 투수로는 지난 2009년 시즌 26세이브를 거둔 존 애킨스 이후 8년 만이자 두 번째 구원왕이다. 하지만 토종 구원왕, 단독 구원왕은 롯데 역사상 손승락이 최초다. 2009년 애킨스는 두산 이용찬과 공동 구원왕이었지만 손승락은 첫 단독 구원왕으로 롯데 마무리의 새 역사를 썼다. 

경기 후 손승락은 "2014년부터 3년간 많은 질타를 받아가며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연구해왔다. 2017년 들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틀 확정보다 이 점이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평균자책점 4.33-3.82-4.26으로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어 손승락은 "아직 시즌이 4경기 남았고, 남은 경기에 우리팀 미래가 달라진다.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팬 분들도 남은 4경기에서 함께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4위를 넘어 3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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