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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재가동' 버나디나, '30홈런-30도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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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30홈런-30도루'에 성큼 다가섰다. 

버나디나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3차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와 8회 연타석포를 가동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일등공신이었다. 

5-3으로 앞선 7회는 바뀐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130m짜리 중월솔로포를 터트리더니 8회는 2사후 이종혁을 상대로 우월솔로포를 가동했다. 시즌 26호, 27호 홈런이었다. 지난 16일 kt전을 홈런 이후 1주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0홈런에 3개를 남겨놓았다. 이미 도루 30개(2위)를 채웠다.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2015년 NC 에릭 테임즈가 '40홈런-40도루'를 성공했지만, 외국인 타자로서는 기념비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30홈런-30도루는 역대로 8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역시 가장 최근은 2015년 테임즈였다. 팀내에서는 해태시절 이종범(1997년)과 홍현우(1999년) 이후 18년만에 세 번째로 전하는 것이다. 외국인타자로는 테임즈에 이어 2번째 도전이다.

더욱이 이미 타이거즈 최초로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워 역대 최고의 외인타자 대접을 받고 있다. 득점(116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타 부문에서도 15개로 NC 나성범과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타점은 109개로 8위에 랭크되어있다. 

현재 몸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16일 kt전에서 2루에서 홈으로 대시를 하는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일으켰다. 심각한 부상으로 우려했으나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 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통째로 경기를 쉬기도 했고 수비수로 나서더라도 우익수를 맡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23일 kt전에서는 2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성 타구를 달려나와 걷어내는 수비 솜씨도 보여주었다. 도루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고 있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부상을 딛고 다시 뛰는 버나디나가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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