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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나이 잊은 문태종, 올 시즌도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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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카오, 서정환 기자] 불혹이 지나도 한참 지났다. 그러나 문태종(42·오리온)의 올 시즌도 이상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3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벌어진 ‘2017 슈퍼에잇’ 4강전에서 치바 제츠(일본)에게 68-83으로 패했다. 오리온은 24일 류큐 골든킹스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전은 치바 대 저장(중국)의 대결로 24일 열린다.

비록 오리온은 패했지만, 문태종의 클래스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주전 포워드로 나온 문태종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으면서 11점을 폭발시켰다. 오리온이 1쿼터 20-18의 리드를 잡기까지 문태종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다른 구단 웬만한 코치보다 나이가 많지만, 이 분은 지치지도 않나보다. 문태종은 3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5득점을 더 폭발시켰다. 문태종은 29분 33초를 뛰면서 19점, 3점슛 4/6 66.7%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오리온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슈퍼에잇’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문태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주역이란 사실을 다른 나라 기자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한 홍콩기자는 “문태종이 은퇴해서 코치로 온 줄 알았다. 오늘 문태종이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도대체 몇 살이냐?”고 묻기도 했다.

오리온은 비시즌 김동욱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승현과 장재석은 군에 입대했다. ‘포워드 군단’이란 별명이 어색할 정도로 공백이 크다. 최진수와 허일영이 두 배의 몫을 해줘야 한다. 여기에 문태종의 뒷받침이 중요하다. 문태종이 지금처럼 고비 때 한 방을 터트리는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오리온도 한 숨을 돌리게 된다. 적어도 문태종은 실력면에서는 아직 국내최고 슈터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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