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잔여경기 일정 유리한 롯데, 3위 굳힐까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7.09.25 09: 00

NC 다이노스는 9월 24일 마산구장에서 LG 트윈스에게 대타 이호준의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NC 해커와 LG 허프가 선발로 나온 이날 경기는 1-1로 팽팽하다가 LG는 9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선두 타자 이형종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다음 안익훈의 희생 번트로 이형종을 2루로 보냈습니다.
박용택이 고의4구로 1사 1,2루가 됐고, 김재율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습니다. 다음 양석환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유강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NC는 9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중전 안타에 이어 스크럭스 타석에서 정찬헌의 1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을 만든 다음 스크럭스까지 볼넷으로 나갔습니다. 여기서 대타 이호준이 정찬헌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NC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6승2무62패를 기록했습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반 게임이 됐습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남은 경기가 3경기만 남았는데 26일 오후 6시 반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경기를 갖습니다. 그리고 29일 인천에서 5위 SK와 경기를 벌이고 마지막으로 10월 3일(화요일) 사직에서 오후 3시 LG와 최종전을 펼칩니다.
9월 24일 현재 77승62패2무승부인 롯데가 3위를 확정하려면 일단 남은 3경기서 전승을 하고 NC의 잔여 4경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
만일 두 팀이 모두 전승을 거두면 동률이 되는데 이 경우 양팀의 맞대결 승패가 롯데가 9승7패로 앞서 3위가 확정됩니다. 롯데가 2승1패를 기록할 경우 NC는 4전전승을 거두면 3위가 됩니다.
결국 양팀은 잔여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NC는 남은 경기가 27일 삼성(대구), 29일 넥센(마산), 30일 넥센(마산), 10월 3일 한화(대전)전입니다. 
후반기 무섭게 치고 올라온 롯데가 여세를 몰아 3위를 달성할 지, NC가 저력을 살려 3위 자리를 되찾을 지는 이날 공동 1위가 된 KIA와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 경쟁과 더불어 최고의 주목거리입니다.
롯데는 전반기 42승 1무 45패(승률 0.483)로 공동 5위 LG, 두산에 3경기 차로 뒤져있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에, 롯데는 54경기 35승1무18패(승률 0.660)를 기록하며 현재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롯데는 홈인 사직구장에서는 20승1무6패(승률 0.769)로 압도적이어서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롯데가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보다 편하게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1~2차전과 5차전은 안방인 사직에서 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OSEN 편집고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