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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의 덫' KIA, 두산보다 '부담 백배' 우승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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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판도가 바뀌었다. 이제 우승을 위한 칼자루는 두산 베어스가 쥐게 됐다. 무승부가 많은 두산으로 인해 KIA는 승률의 덫에 걸렸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전적 82승 3무 55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 KIA 타이거즈는 한화에 0-6으로 완패했다. 두산보다 2경기 덜 치른 KIA는 82승 1무 55패가 됐다.

두 팀의 승률은 0.599.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 차였로 선두 경쟁을 펼친 두 팀은 공동 1위로 만나게 됐다.

여전히 KIA의 매직넘버는 6으로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된 팀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두산이 됐다. 두산은 KIA에 비해 무승부가 2개 더 많기 때문이다. 

KIA가 자력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만약 1패라도 할 경우 KIA는 두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 됐다.

두산이 남은 경기 전패를 하게 되면 KIA는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된다. 그러나 두산이 1승 3패를 기록하면 KIA는 3승 3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거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아울러 두산이 2승 2패로 5할 승률의 성적은 남기면 KIA는 4승 2패로 0.667의 승률을 유지해야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결국 두산보다 무조건 2승을 더 거둬야 하는 KIA로서는 많은 경기를 남겨둔 것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기세 역시 두산이 좋다는 점 역시 KIA에게는 부담이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8승 2패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KIA는 4승 6패로 5할 승률 아래다. KIA로서는 하루 빨리 흐름을 품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이틀 휴식 뒤 27일 수원에서 kt와 다시 맞붙는다. 올 시즌 두산의 kt전 상대전적은 11승 4패로 두산이 유리하다. kt전 치른 뒤에는 29일 잠실에서 LG와 맞붙은 후 10월 1일 대전 한화전, 3일 잠실 SK전을 치른다. 두산으로서는 모두 만만치 않은 팀이다. 올 시즌 두산은 LG와 8승 1무 6패, 한화와 8승 7패, SK와 8승 7패로 맞섰다.

반면 KIA는 상대전적으로만 봤을 때 올 시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팀을 차례로 만난다. KIA는 26일 LG와 맞붙은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수원에서 kt와 3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올 시즌 KIA는 LG와 9승 6패, 한화와 9승 5패, kt와 8승 5패로 모두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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