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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승호-롯데 린드블럼, 팀 승리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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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KBS N 스포츠가 9월 4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25일 발표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 차트에서 타자 1위는 KIA 최형우(1,428.5점), 투수 1위는 KIA 헥터(1,344.8점)가 지켰다. 후반기부터 꾸준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두 선수의 점수가 얼마 남지 않은 KBO 리그 마지막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9월 4주차 차트에서는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린 LG 강승호(타자)와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롯데 조시 린드블럼(투수)이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LG 타자 강승호는 데뷔 첫 4타점 경기를 펼치며 LG트윈스의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23일(토)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가진 NC전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승호는 4-5로 뒤진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NC 김진성의 초구(시속 140km)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역전 3점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7-5 역전을 이끈 강승호는 6회에도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1사 후에 유강남이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치는 등 11-9로 승리해 2연승을 기록했다.

강승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강승호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 기쁘다. 아직 가을야구의 희망은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승호의 결정적인 홈런은 NC와 3위 경쟁 중인 롯데 자이언츠까지 웃게 했다.

강승호는 이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23일(토) 차트에서 결승타를 통해 43.3점을 기록,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린 NC 스크럭스(35.5점)는 더 많은 안타를 쳤지만 강승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 한 방을 넘지 못했다.

강승호의 이러한 점수는 1안타(홈런)만 기록했지만 팀이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을 이끌어낸 결승 홈런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다. 톱랭킹은 이처럼 상황중요도와 승리기여도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진짜 실력’을 평가한다.

마운드에서는 7이닝 동안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롯데 린드블럼이 빛났다. 린드블럼은 22일(금)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볼넷 없이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지난 15일(금) KIA전 8이닝 3실점 호투에 이은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점대(3.92)에 진입했다.

1회와 6회 오선진에게만 안타를 허용했을 뿐, 다른 타자들에게는 안타나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를 곁들여 16타석 연속 범타 처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롯데에 승리의 기회를 제공했다.

2-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킨 가운데 마지막 이닝이 됐던 7회에도 송광민-로사리오-이성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승리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팀 승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발투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선발 린드블럼 호투 속에 롯데는 시즌 76승을 기록하며 5년 만에 4위를 확정했다.

린드블럼의 승리기여도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22일(금) 차트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린드블럼은 같은 날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두산 장원준(107.2점)을 제치고 금주 최다 점수인 122.2점을 받아 1위가 됐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팀의 후반기 반등에 대해 “린드블럼의 합류가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13일 퇴출된 닉 에디튼을 대신해 롯데로 돌아왔고, 11경기 등판해 4승을 거두는 등 ‘린동원’으로 불렸던 2015시즌의 위력을 보여줬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결정적인 상황의 활약에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수치화한다.

경기 직후 업데이트되는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와 점수를 바탕으로 그 날의 경기를 평가할 수 있고, 선수들의 활약 추이를 토대로 향후 경기도 예측할 수 있어 얼마 남지 않은 포스트 시즌의 출전 여부도 함께 예상해볼 수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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